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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킥, 백킥, 헬리콥터턴 — 핀킥이 왜 여러 종류인가

by dkdiver 2026. 8. 5.

1. 다이빙 포인트


다이빙 핀킥이 한 가지인 줄 아는 사람이 많다.

위아래로 차는 것. 수영장에서 배운 그것.
그게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오픈워터 자격증 과정에서 보통 그렇게 배우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험이 쌓인 다이버를 수중에서 보면
핀킥이 다양하다.
마치 다리를 개구리처럼 굽혔다가 펴거나,
뒤로 천천히 물러나거나,
그 자리에서 빙글 도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것들이 다 핀킥의 종류다.
왜 이렇게 여러 가지가 있는 걸까.

오늘 동굴 구간을 통과하면서 교육생이 물었다.
"왜 뒤로 가세요?"
백킥을 쓰고 있었던 것이다.
그 질문이 이 글을 쓰게 만들었다.


2. 각 핀킥의 용도


가장 기본적인 핀킥은 플러터킥(Flutter Kick)이다.

수영할 때처럼 위아래로 번갈아 차는 것.
빠르게 이동할 때 효율적이다.
하지만 바닥 가까이에서 쓰면 퇴적물이 날린다.
좁은 공간에서도 다루기 어렵다.

프로그킥(Frog Kick)은 개구리처럼 다리를 굽혔다가 펴는 동작이다.
중성부력이 잡힌 상태에서 수평 자세로 쓰면
추진력이 강하고 퇴적물이 거의 날리지 않는다.
동굴이나 오버행처럼 시야가 중요한 환경에서 유리하다.
테크니컬 다이버들이 선호하는 킥이다.

백킥(Back Kick)은 뒤로 이동하는 킥이다.
가까운 거리를 후진해야 할 때 유용하다.
좁은 공간에서 방향을 바꾸지 않고 물러나야 할 때.
동굴이나 협곡 구간에서 특히 많이 쓴다.

헬리콥터턴(Helicopter Turn)은 그 자리에서 360도 회전하는 기술이다.
이동 없이 방향만 바꿀 때 쓴다.
좁은 공간에서 몸을 돌릴 때 주변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두 핀을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서 회전력을 만든다.


3. 느낀점


플러터킥 하나만 알아도 다이빙을 즐기는 데 지장이 없다.
하지만 프로그킥과 백킥을 쓸 줄 알면 다이빙이 달라진다.

특히 세부처럼 리프와 동굴이 많은 환경에서
퇴적물을 날리지 않는 프로그킥은 자신과 주변 다이버에게 도움이 된다.
플러터킥으로 동굴에 들어가면 시야가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게 자기 앞도 안 보이게 만들고
뒤에 오는 다이버들도 시야를 잃게 한다.

다이빙 커뮤니티에서는 핀킥 연습을 수영장에서 하는 것을 권한다.
수중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서 자신의 자세를 확인하는 것도 좋다.
특히 백킥은 처음에 어색한데 연습하면 금방 익숙해진다.

핀킥 하나가 달라지면 수중에서 갈 수 있는 곳이 늘어난다.
그만큼 보이는 세계도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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