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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6 오픈워터 교육 둘째날

by dkdiver 2026. 6. 28.

1. 개방수역 (비치로 입수)

 

◆ 개방수역 2장 교육

둘째 날 첫 번째 다이빙인 개방수역 2장 교육을 비치 엔트리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날 1장에서 수중 환경 적응과 기초 스킬을 충분히 익혔기 때문에,
오늘은 난이도를 한 단계 높여 보다 심화된 스킬들을 본격적으로 가르쳤다.

입수 전에는 오늘 교육할 스킬 내용, 수신호, 비상 절차를 교육생들과 함께
재확인하는 브리핑을 진행했다. 파도 상태와 조류 방향을 직접 파악한 뒤
교육생들의 입수 순서를 조율하고, 선두에서 이끌며 안전하게 입수를 마쳤다.

2장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가르친 스킬은 마스크 완전 제거 및 재착용이었다.
수중에서 마스크를 완전히 벗은 상태를 유지하다가 다시 착용하고
물을 배출하는 과정으로, 처음 시도하는 교육생 대부분이 코로 물이 들어오는
느낌에 당황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때 억지로 재시도를 강요하지 않고, 교육생 각자의 페이스에 맞춰
충분히 심호흡하고 안정을 찾은 뒤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강사로서 교육생의 심리 상태를 읽고 속도를 조율하는 것이
이 스킬을 가르치는 데 있어 기술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이어서 수중 자연 항법을 가르쳤다.
조류의 방향, 지형지물, 햇빛의 각도 등 자연적인 단서를 활용해
수중에서 방향을 가늠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교육생들이 주변 환경을
능동적으로 관찰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안내했다.

2장의 마지막 스킬로는 CESA(Controlled Emergency Swimming Ascent)를 가르쳤다.
공기가 갑자기 고갈됐을 때 패닉 없이 공기를 천천히 내뱉으면서
수면으로 상승하는 비상 대처 스킬로, 상승 중 절대 숨을 참으면 안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폐 과팽창 손상의 위험성과 함께 이 스킬이 왜 존재하는지를
안전 의식 차원에서 충분히 이해시킨 후 실습을 진행했다.

 

2. 개방수역 (비치로 입수)

 

◆ 개방수역 3장 교육

2장 종료 후 교육생들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충분한 수면 휴식 시간을 확보한 뒤,
오후에 개방수역 3장 교육을 진행했다.

3장에서는 수중 나침반 항법과 부력 조절 심화를 집중적으로 가르쳤다.
단순한 스킬 반복을 넘어, 지금까지 배운 기술들을 통합해서 실전 다이빙처럼
자연스럽게 적용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이번 교육의 핵심 목표였다.

수중 나침반 항법은 나침반을 수평으로 유지한 상태에서 목표 방위각을 설정하고,
직선으로 이동한 뒤 방향을 전환해 출발 지점으로 되돌아오는
사각 항법(Square Navigation)을 가르쳤다.

나침반 자체를 읽는 것보다, 수중에서 몸의 자세와 핀킥 방향이 흐트러지면
항법 오차가 누적된다는 점이 더 어렵다는 것을 교육생들이 직접 체험하도록 유도했다.
"나침반 항법은 결국 자세 제어 능력"이라는 것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가르치는 방향을 잡았다.

부력 조절 심화 교육에서는 특정 수심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이동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BC 공기량 조절과 호흡의 깊이를 조합해
미세하게 부력을 제어하는 방법을 반복해서 가르쳤다.

또한 과도한 핀킥으로 바닥 퇴적물을 일으키거나 산호에 접촉하지 않도록,
환경 보호 의식과 스킬을 연결해서 가르치는 것이 이번 교육의 중요한 포인트였다.

일부 교육생이 부력 조절에 어려움을 겪어 상승과 하강을 반복할 때는
개별적으로 접근해 호흡 패턴과 BC 조작 타이밍을 직접 교정해 주었다.
3장을 마칠 무렵, 전원이 이전보다 훨씬 안정된 자세로 수중을 유영하는
모습을 보며 교육자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

3. 개방수역 (비치로 입수)

 

◆ 개방수역 4장 교육

오픈워터 과정의 마지막 다이빙인 개방수역 4장 교육을 진행했다.
4장은 새로운 스킬을 가르치기보다, 이틀간 배운 모든 것을 교육생 스스로
통합해서 발휘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였다.

입수 전 브리핑에서는 교육생들이 직접 수심 계획, 이동 경로, 비상 신호 등을
발표하도록 했다. 계획 수립 자체를 교육생이 주도하게 한 것은,
앞으로 독립 다이버로서 매 다이빙마다 스스로 계획을 세우는 습관을
기르게 하기 위한 의도된 교육 방식이었다.

틀린 계획이 나와도 바로 정정하기보다, 교육생이 먼저 생각하고 말하게 한 뒤
필요한 부분만 보완해 주는 방식으로 가르쳤다. 정답을 알려주는 것보다
스스로 판단하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 마지막 교육에서 내가 가르치고 싶었던 것이었다.

수중에서는 마스크 물 빼기, 레귤레이터 회수, 호버링, 나침반 항법, 수심 유지 등
2·3장에서 가르친 핵심 스킬들을 다이빙의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 녹여
재확인하는 과정을 진행했다.
스킬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다이빙을 즐기면서도 스킬이 자연스럽게 나오는지를
세심하게 관찰하며 교육을 마무리했다.

4장을 끝으로 교육생들 모두 오픈워터 다이버 자격에 필요한
개방수역 다이빙 4회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첫날 장비 조립조차 낯설어하던 교육생들이 마지막 다이빙에서는
수중에서 여유 있게 주변을 둘러보는 모습을 보며,
이틀간의 교육이 제대로 전달됐음을 느꼈다.

앞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다이빙을 이어가길 바라며 교육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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