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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이야기

까빌라오 (Cabilao Island) — 귀상어가 지나가는 섬

by dkdiver 2026. 8. 7.

카빌라오 스노클링

이 포인트는 어떤 곳인가

까빌라오(Cabilao Island)는 보홀 서쪽 해안에서 배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섬이다.

팡라오나 발리카삭보다 덜 알려져 있지만
다이버들 사이에서 까빌라오를 아는 사람은 이미 팬이 된 경우가 많다.

섬 자체는 작다.
숙박 시설도 제한적이다.
전기도 발전기에 의존하는 구간이 있다.
하지만 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오는 이유가 있다.
귀상어(Hammerhead Shark)다.

까빌라오 주변 해역에 귀상어가 정기적으로 나타난다.
계절성이 있다.
12월부터 3월 사이에 귀상어 목격 빈도가 높다.
무리 지어 이동하는 귀상어 떼를 만나는 날이 있다.

탈곡상어도 까빌라오에서 목격 기록이 있다.
수심 25~30미터 청소 스테이션 부근에서 이른 아침에 나타난다.

수온 26~28도, 시야 15~25미터.
조류가 강한 날이 있어 경험자 포인트가 많다.


수중에서 볼 수 있는 것들


라이트하우스 포인트(Lighthouse Point)는 까빌라오의 대표 포인트다.

섬 북단에 있는 등대 아래 드롭오프.
수심 5미터에서 시작해 수직으로 내려간다.
이른 아침 입수에서 귀상어를 만나는 것이 가능한 포인트다.
귀상어가 드롭오프 바깥 블루워터에서 이동하는 것을 보게 된다.

노스 포인트(North Point)는 강한 조류 포인트다.
조류를 타고 이동하면서 잭피쉬 무리, 도그투스 참치를 만난다.
조류가 세고 수심이 깊어 경험자 전용이다.

탄방 케이브(Tanhon Cave)는 까빌라오의 또 다른 명물이다.
수중 동굴 입구에서 들어가면 좁은 통로를 지나 개방된 수중 공간이 나온다.
동굴 안 벽면에 누디브랜치와 작은 갑각류가 집중되어 있다.
손전등 없이는 들어갈 수 없다.

얕은 리프 포인트에서는 거북, 이글레이, 다양한 리프피쉬를 만난다.
경산호 상태가 발리카삭과 비슷한 수준으로 양호하다.
마크로 포인트에서는 고스트 파이프피쉬, 씨호스도 보인다.


어떤 다이버에게 맞나


까빌라오는 보홀 다이빙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싶은 사람에게 권한다.

팡라오, 발리카삭이 보홀 입문이라면
까빌라오는 보홀의 심화 버전이다.
접근이 조금 더 어렵고 편의 시설이 덜하지만
사람이 적고 그만큼 바다가 조용하다.

귀상어 시즌에 이른 아침 입수에서 귀상어를 만나는 경험은
다이빙 버킷리스트에 있는 사람에게 목적지가 될 수 있다.
귀상어는 가까이 다가가면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


드롭오프 경계에서 조용히 기다리며 블루워터를 바라보는 기다림.
그 기다림 끝에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하는 순간.
그것이 까빌라오 다이빙의 백미다.

최소 어드밴스드 레벨, 30회 이상 다이빙 경험 이후에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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