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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이야기

오슬롭 (Oslob) — 고래상어를 가장 확실하게 만나는 방법

by dkdiver 2026. 8. 8.

이 포인트는 어떤 곳인가


오슬롭(Oslob)은 세부 최남단에 위치한 마을이다.

세부 시티에서 버스로 약 4시간.
모알보알에서 더 남쪽으로 1시간.
거리는 멀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이유는 하나다.
고래상어(Whale Shark).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는 2011년부터 시작됐다.
지역 어민들이 그물에 걸린 작은 새우를 이용해 고래상어를 유인하기 시작한 것이 기원이다.
지금은 필리핀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프로그램 중 하나가 됐다.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가 투어 운영 시간이다.
이 시간 안에 방카 보트를 타고 나가면
거의 매일 고래상어를 만날 수 있다.
개체 수는 날마다 다르지만 보통 5~10마리.
성수기에는 20마리 이상이 모이기도 한다.

수온은 27도에서 29도.
수심은 5미터에서 15미터.
스쿠버 다이버와 스노클러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수중에서 볼 수 있는 것들


오슬롭에서의 고래상어 경험은 다른 곳과 다르다.

돈솔이나 야생 상태에서 만나는 고래상어는 빠르게 이동한다.
오슬롭의 고래상어는 먹이가 있는 자리에서 천천히 움직인다.
거의 제자리에서 맴돌기도 한다.
처음 보는 사람이 고래상어를 제대로 관찰하기에 적합한 이유다.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는다.
입을 벌리고 먹이를 먹는 모습, 천천히 지느러미를 움직이는 동작.
수심 5미터 이내에서 이것을 보는 것이 가능하다.

스노클링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스쿠버로 들어가면 아래서 올려다보는 각도가 달라진다.
고래상어의 배 부분이 보이고
수면에서 내려오는 빛이 고래상어의 흰 점 무늬 위를 비추는 장면.
이 각도의 고래상어가 가장 아름답다.

오슬롭 인근에 수미론 아일랜드(Sumilon Island)가 있다.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작은 섬.
경산호가 잘 발달해 있고 거북, 나폴레옹 래스, 리프피쉬 밀도가 높다.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 후 수미론 다이빙을 이어가는 코스가 인기 있다.


어떤 다이버에게 맞나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에 대한 논란이 있다.

먹이를 주는 것이 고래상어의 자연 행동 패턴을 바꾼다는 우려.
이 구역에서 고래상어가 장기간 머물며 이동성이 줄었다는 연구.
보트가 많아지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지적.

이것은 진지하게 들어야 할 이야기다.
오슬롭에 가기 전에 이 논란을 알고 가는 것이 좋다.

동시에 오슬롭이 가진 장점도 있다.
다이빙 자격증이 없어도, 어린아이도 고래상어를 만날 수 있다.
거리와 인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지역 어민의 생계와 고래상어 보호를 동시에 고려하는 방향으로 운영이 개선되고 있다.

처음 고래상어를 보고 싶은 사람.
아이와 함께 가는 가족.
다이빙 없이 수면에서만 즐기고 싶은 사람.
이런 경우라면 오슬롭이 현실적인 선택이다.
오슬롭에서 고래상어를 처음 만난 뒤
먹이를 주지 않는 자연 상태의 고래상어를 보고 싶다면 돈솔(Donsol)이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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