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포인트는 어떤 곳인가
돈솔(Donsol)은 루손 섬 남동부, 비콜 지방 소르소곤 주에 있는 작은 어촌 마을이다.
마닐라에서 비행기로 1시간, 레가스피 공항에서 차로 약 2시간.
이 외진 마을이 세계 다이버들의 목적지가 된 것은 1998년부터다.
그해 WWF와 지역 정부, 어민이 협력해 고래상어 에코투어리즘을 시작했다.
먹이를 주지 않고 자연 상태 그대로의 고래상어를 관찰하는 방식.
지금은 전 세계 고래상어 생태 관광의 모범 사례로 불린다.
돈솔의 고래상어 시즌은 11월부터 5월까지다.
피크는 2월에서 4월 사이.
이 시기에 수십 마리에서 수백 마리의 고래상어가 돈솔 만에 집결한다.
세계 최대 고래상어 계절 집결지로 알려져 있다.
투어는 방카 보트를 타고 나가 고래상어를 발견하면 입수하는 방식이다.
스쿠버 장비 없이 마스크와 핀만 착용한 스노클링 방식이다.
고래상어 바로 옆에서 함께 수영하는 경험.
수심이 깊지 않아 다이빙 자격증 없이도 가능하다.
스쿠버 다이빙 포인트도 인근에 있으며
조류 다이빙, 리프 다이빙, 야간 다이빙이 가능하다.
수중에서 볼 수 있는 것들
돈솔에서의 핵심 경험은 고래상어(Whale Shark)다.
고래상어는 상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플랑크톤과 작은 새우를 걸러 먹는 여과 섭식자다.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까이 가면 크기에 압도된다.
성체는 몸길이 10미터를 넘는 개체도 있다.
돈솔의 고래상어는 플랑크톤이 풍부한 시기에 먹이를 찾아온다.
수면 가까이에서 입을 벌리고 천천히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운이 좋으면 한 번의 투어에서 5~10마리를 만나기도 한다.
그러나 보장은 없다.
자연 상태의 관찰이기 때문에 아무도 나타나지 않는 날도 있다.
그것이 오히려 돈솔 투어의 진정성이다.
먹이로 유인하지 않는다.
거기 있는 것을 있는 대로 보는 것.
만타레이도 돈솔 인근 부리아스 패스에서 목격된다.
조류가 강한 구간이라 경험자 다이버에게 적합하다.
돌고래 무리와의 조우도 보트 위에서 자주 일어난다.
수중 시야는 포인트마다 다르다.
고래상어 투어 구간은 5~15미터.
스쿠버 다이빙 포인트는 15~20미터 정도.
어떤 다이버에게 맞나
오슬롭 고래상어와 돈솔 고래상어는 경험이 다르다.
오슬롭은 매일 먹이를 받는 개체들이 모이는 곳이라 보장이 있다.
돈솔은 자연 상태 그대로다.
못 보고 돌아오는 날도 있지만
봤을 때의 임팩트가 다르다.
수면에서 내려다보는 거대한 그림자.
천천히 입을 벌리며 이동하는 몸통.
그 옆에서 함께 수영하는 느낌.
이것이 다이빙 자격증 없이 가능하다는 것이 돈솔의 큰 장점이다.
스쿠버 다이버라면 인근 포인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고래상어 투어와 스쿠버 다이빙을 하루에 병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지역 어민이 인터프리터(수중 가이드)로 참여하는 구조라
관광 수입이 지역 사회에 직접 돌아간다.
이 때문에 고래상어를 지역 주민이 먼저 보호하는 문화가 만들어졌다.
에코투어리즘의 이상적인 형태를 돈솔에서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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