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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다이빙 시즌 — 건기와 우기 강사 추천

by dkdiver 2026. 8. 2.

1. 다이빙 포인트


세부로 다이빙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묻는 것 중 하나가 시즌이다.

언제 가는 게 가장 좋냐고.
그 질문에 한마디로 답하기가 쉽지 않다.
무엇을 보고 싶냐에 따라, 뭘 중요하게 여기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세부에서 다이빙을 가르친 지 오래됐다.
일 년 내내 물에 들어가면서 시즌별로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몸으로 안다.
구글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가 아니라
실제로 매일 들어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세부 다이빙은 사실상 일 년 내내 가능하다.
다만 시즌마다 다이빙의 성격이 달라진다.


2. 건기와 우기, 각 시즌의 특징


세부의 기후는 크게 건기(11월~5월)와 우기(6월~10월)로 나뉜다.

건기는 다이빙 최성수기다.
하늘이 맑고 바람이 적어 바다 상태가 안정적이다.
12월~4월이 피크 시즌으로
수온은 26~28도 정도, 시야는 평균 15~25미터.
해외 다이버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고래상어(Whale Shark)를 보려면 이 시기에 오스만(Oslob)을 방문해야 한다.
만타레이는 12월~5월 모알보알(Moalboal)과 말라파스쿠아(Malapascua) 주변에서 볼 가능성이 높다.

우기는 흔히 피하는 시즌이지만 다이빙에 꼭 나쁜 것은 아니다.
비가 많이 오기는 하지만 대부분 짧게 내리고 그친다.
하루 종일 비가 오는 경우는 드물다.
수온이 약간 높아지고 수중 시야는 건기보다 조금 짧아지는 편이다.
다이버 수가 적어 포인트가 한산하고 요금도 저렴하다.

조류가 강한 시기와 약한 시기는 달마다 달라지고
포인트마다도 다르다.
말라파스쿠아처럼 조류가 강한 포인트는
시즌과 무관하게 사전에 확인하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세부 시내(막탄) 포인트는 연중 안정적이다.
모알보알이나 말라파스쿠아는 배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우기 때 파도가 높으면 출항이 취소될 수 있다.
이것이 우기에 주의해야 할 점이다.

3. 강사 추천 시즌


여행 목적에 따라 시즌을 고르는 게 맞다.

사진이나 영상이 목적이라면 건기 12월~3월을 권한다.
시야가 가장 좋고 하늘과 수중 모두 밝고 선명하다.
비용을 아끼고 조용하게 즐기고 싶다면 우기 7~9월도 나쁘지 않다.
포인트가 한산하고 자격증 교육비가 낮은 편이다.

고래상어를 꼭 보고 싶다면 오스만 방문이 필수인데
이 프로그램은 연중 운영되므로 시즌과 무관하다.
단, 건기에 더 많은 개체수가 모이는 경향이 있다.

처음 세부를 방문하는 분들에게 개인적으로 권하는 시기는 3월~4월이다.
날씨, 시야, 수온, 해양 생물 다양성 모든 것이 가장 균형 잡힌 시기다.
성수기가 약간 지나가서 가격도 합리적이다.

어떤 시즌이든 세부 바다는 들어갈 만하다.
같이 간 여행에서 바다를 즐겼다면
그 시즌이 바로 좋은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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