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포인트는 어떤 곳인가
시키호르(Siquijor)는 두마게테에서 배로 약 40분 거리에 있다.
필리핀에서 마법과 신비로 유명한 섬이다.
주술사와 민간 치료사가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한동안 여행자들이 꺼리던 곳이기도 했다.
지금은 완전히 바뀌었다.
조용하고 깨끗한 섬을 찾는 여행자들이 찾는 목적지가 됐다.
바다도 조용하다.
다이빙 포인트 수는 많지 않지만
리프 상태가 좋고 시야가 맑다.
사람이 적어 한산한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밀크피쉬(Milkfish) 무리가 시키호르 리프 주변에 상주한다.
수백 마리가 이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글레이, 거북도 자주 보인다.
수온 26~28도, 시야 15~25미터.
시즌은 11월에서 5월이 좋다.
다이빙 인프라는 두마게테나 아포 아일랜드에 비해 작지만
기본 서비스는 갖춰져 있다.
수중에서 볼 수 있는 것들
시키호르 다이빙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밀크피쉬 무리다.
수백 마리의 밀크피쉬가 리프 주변을 이동한다.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여 사진 찍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무리 안으로 천천히 접근하면
은빛 물고기 떼가 다이버를 둘러싸는 순간이 생긴다.
이글레이(Eagle Ray)도 시키호르에서 자주 목격된다.
드롭오프 경계에서 조류를 타고 날개짓하며 이동하는 이글레이.
가오리류 중 가장 우아한 움직임을 가진 종이다.
거북은 얕은 리프 포인트에서 만난다.
시키호르 거북들도 사람을 크게 두려워하지 않는다.
섬 전체가 보호구역에 준하는 상태라 생물이 놀라지 않는다.
누디브랜치도 시키호르에서 잘 보인다.
아닐라오만큼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천천히 보면 여러 종을 발견할 수 있다.
팔리톤(Paliton) 포인트는 시키호르 최고의 리프 포인트다.
경산호와 연산호가 혼재하고 다양한 리프피쉬가 서식한다.
수심이 다양해 초보자부터 경험자까지 즐길 수 있다.
어떤 다이버에게 맞나
시키호르는 사람이 없는 다이빙을 원하는 사람에게 맞는 곳이다.
유명 포인트들은 성수기에 다이버들로 붐빈다.
시키호르는 그렇지 않다.
같은 포인트에 다른 다이버가 없는 날도 있다.
리프를 혼자 보는 경험.
그것이 시키호르의 장점이다.
두마게테에서 아포 아일랜드를 보고 시키호르에 들어가는 코스가 자연스럽다.
아포 아일랜드의 높은 생물 밀도를 경험한 뒤
시키호르의 조용한 리프를 보면 또 다른 감동이 있다.
조용하다는 것이 나쁜 다이빙을 의미하지 않는다.
시키호르 바다는 건강하다.
리프가 깨끗하고 생물이 스트레스 없이 살고 있다.
그 평화로운 수중이 시키호르만의 분위기다.
육상에서도 시키호르는 매력적이다.
오래된 나무, 폭포, 미션 교회.
다이빙과 육상 관광을 함께 즐기기 좋은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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