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포인트는 어떤 곳인가
아포 리프(Apo Reef)는 민도로 해협에 있는 필리핀 최대의 단일 산호초 시스템이다.
면적 34제곱킬로미터.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BR)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연속 산호초로 기록된다.
필리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유네스코 추천 세계자연유산 후보지이기도 하다.
위치는 민도로 섬 서쪽, 민도로 해협 한가운데다.
민도로 살라마게 항구에서 배로 약 2시간에서 2시간 30분.
리브어보드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두 개의 분리된 아톨로 구성된다.
북아톨(North Atoll)과 남아톨(South Atoll).
그 사이를 깊은 해협이 나눈다.
각 아톨의 가장자리는 수직으로 떨어지는 드롭오프다.
시즌은 10월부터 6월까지.
남서 계절풍이 부는 7월에서 9월은 파도가 높아 접근이 어렵다.
수온은 27도에서 29도.
시야는 좋은 날 30미터 이상이 열리기도 한다.
인적이 드물어 자연 상태 그대로의 리프를 만날 수 있다.
수중에서 볼 수 있는 것들
아포 리프는 필리핀에서 상어를 가장 확실하게 볼 수 있는 포인트다.
화이트팁 리프 상어, 블랙팁 리프 상어, 그레이 리프 상어.
이 세 종은 아포 리프에서 일상적으로 목격된다.
운이 좋으면 탈곡상어와 귀상어도 만난다.
고래상어 목격 기록도 있다.
북아톨 라이트하우스 포인트는 아포 리프의 대표 다이빙 사이트다.
수심 10미터 주변 리프에서 시작해 드롭오프로 이어지는 구조.
리프 위에는 색색의 열대어가 가득하고
드롭오프 아래로 내려갈수록 대형 어류가 나타난다.
아포 월(Apo Wall)은 수직 절벽이 계속되는 포인트다.
절벽 면에 연산호와 부채산호가 덮여 있고
그 사이에 누디브랜치, 문어, 모레이 일이 숨어 있다.
이너 리프(Inner Reef)는 아톨 안쪽의 얕은 구간이다.
거북, 이글레이, 나폴레옹 래스, 파롯피쉬의 밀도가 높다.
리프 상태가 거의 원시 그대로여서 보는 것만으로도 인상적이다.
아포 리프에는 특별한 규제가 있다.
입장 인원 제한, 닻 투하 금지, 하루 입수 횟수 제한.
이 규제들이 아포 리프를 이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이유다.
어떤 다이버에게 맞나
아포 리프는 필리핀 다이빙의 마지막 야생지다.
관광화된 포인트들에서 볼 수 없는 것이 여기 있다.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람이 적고
사람이 적기 때문에 바다가 살아 있다.
리브어보드를 타고 며칠을 머물면서 아포 리프만 집중해서 다이빙하는 것.
그 경험은 다른 어떤 여행과도 다르다.
하루에 3~4회 다이빙을 하면서 날이 갈수록 더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된다.
경험자 다이버에게 강력하게 권한다.
조류가 있는 포인트가 많고 수심도 깊다.
오픈워터 취득 직후보다는 어드밴스드 이상,
최소 50회 이상의 다이빙 경험이 있는 다이버에게 적합하다.
수중 사진 목적으로도 훌륭하다.
광각 렌즈를 달면 드롭오프와 대형 어류를 배경으로 한 강렬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마크로 렌즈로는 누디브랜치와 작은 크리터를 노릴 수 있다.
아포 리프는 한 번의 여행으로 다이빙 인생 사진 여러 장을 건질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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