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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4일 다이빙 일지 넷이서 함께, 세부 바다로 뛰어들다오늘은 달랐다.박병준, 강병철 둘만의 다이브가 아니라 손성식, 이한슬까지 넷이 함께하는 그룹 다이브였다.수면 위에서 바라본 세부의 바다는 오늘도 어김없이 눈부셨다.수평선 너머로는 세부 시티의 빌딩들이 아스라이 보이고, 그 위로 거대한 뭉게구름이 하늘 절반을 채우고 있었다.열대 특유의 그 하늘은 볼 때마다 새롭다.손성식과 이한슬은 다이빙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 다이버였다.장비를 착용하고 물속으로 들어가기 전, 두 사람의 표정에는 설렘과 긴장감이 뒤섞여 있었다.처음 몇 번의 다이빙에서 느끼는 그 감정은 경험이 쌓인 다이버라도 절대 잊을 수 없는 것이다.입수 전 브리핑을 꼼꼼히 진행하고, 수중 신호와 비상 절차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초보 다이버가 함께하는 날에는 페이스 조절이.. 2026. 5. 1.
다이빙 장비 구매 가이드 뭐부터 사야 할까 처음부터 다 사려고 하지 마라 스쿠버 다이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자격증을 따자마자 장비 풀 세트를 구매하는 것이다.유튜브를 보고, 다이빙 커뮤니티를 기웃거리다 보면 어느새 마스크, 핀, 슈트, BCD, 레귤레이터, 컴퓨터까지 장바구니에 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하지만 잠깐, 정말로 지금 그게 다 필요할까.다이빙 장비 풀 세트를 새것으로 구매하면 적게는 200만 원에서 많게는 500만 원 이상이 훌쩍 넘어간다.문제는 처음 몇 번의 다이빙으로는 내가 어떤 다이빙 스타일인지, 어떤 환경에서 주로 다이빙을 할 것인지조차 아직 알 수 없다는 것이다.따뜻한 열대 바다에서만 다이빙할 사람과, 국내 냉수 다이빙까지 즐기려는 사람이 필요한 슈트의 두께부터 완전히 다르다.보.. 2026. 4. 29.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 종류 PADI, SSI, NAUI 비교 세 단체는 어떻게 다를까 — PADI, SSI, NAUI 기본 비교 스쿠버 다이빙을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주치는 질문이 있다.PADI, SSI, NAUI — 도대체 뭐가 다른 걸까.세 단체 모두 전 세계적으로 공인된 스쿠버 다이빙 교육 기관이며, 이들이 발급하는 자격증은 전 세계 어느 다이브 샵에서도 동일하게 인정받는다.먼저 PADI(Professional Association of Diving Instructors)는 1966년 미국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의 다이빙 교육 기관이다.전 세계 186개국 이상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발급된 자격증 수만 해도 수천만 장에 달할 만큼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한다.커리큘럼이 표준화되어 있어 어느 나라에서 교육을 받든 동일한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2026. 4. 28.
2022년 10월 2일 다이빙 일지 입수 전, 설레는 마음으로 장비를 챙기다10월의 세부 하늘은 눈이 시릴 만큼 파랬다.뭉게구름이 두둥실 떠 있는 하늘 아래, 바다는 이미 입수 전부터 심상치 않게 투명했다.오늘 다이브는 박병준과 강병철, 둘이서 함께하는 쇼어 다이빙이었다.테크 다이빙 셋업으로 멀티 탱크를 등에 메고 장비를 점검하는 시간부터 이미 긴장과 설렘이 뒤섞였다.일반 레크리에이션 다이빙과는 달리 테크 장비는 착용만 해도 어깨가 묵직해지지만, 그만큼 더 깊고 더 오랜 시간을 수중에서 보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그 무게를 상쇄시켜 준다.서로의 장비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수중 신호를 다시 한번 확인하며 천천히 바다로 걸어 들어갔다.물이 허리까지 차오르는 순간 묵직했던 장비의 무게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이것이 바다가 주는 가장 첫 번째 선물이.. 2026. 4. 27.
세부 vs 보홀 vs 보라카이 여행지 비교 세 섬의 바다는 어떻게 다를까필리핀은 7,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답게, 섬마다 바다의 색과 느낌이 전혀 다르다.세부는 필리핀에서 가장 유명한 다이빙 성지 중 하나로, 수중 세계의 풍요로움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막탄 섬을 중심으로 각종 리조트와 다이브 센터가 밀집해 있으며, 수심 10미터만 내려가도 형형색색의 산호초와 열대어 떼를 눈앞에서 만날 수 있다.특히 오슬롭에서는 고래상어와 함께 수영하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해 스노클링이나 다이빙을 즐기는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목적지로 꼽힌다.보홀은 세부와 페리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섬으로, 바다보다는 내륙의 자연이 더 유명하다.초콜릿 힐이라 불리는 1,200개 이상의 원뿔 모양 언덕들이 끝없이 펼쳐진 풍경은 보홀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다.물론 바.. 2026. 4. 26.
20220609 마지막 날 다이빙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세부 바다로 코로나가 전 세계를 덮친 지 어느덧 2년이 훌쩍 넘었다.그 사이 우리는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두고,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포기하며 살아야 했다.다이빙도 그중 하나였다.공항이 닫히고, 비행기가 멈추고, 바다로 가는 길이 통째로 사라졌다.장비는 창고 한켠에 먼지를 쌓으며 오랜 시간을 기다렸고, 나는 그저 언젠가는 다시 물속으로 들어갈 수 있겠지 하는 막연한 희망만 붙들고 있었다.그 기다림이 2022년 6월, 드디어 끝이 났다.세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을 때의 그 설렘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다.공항에서부터 심장이 두근거렸고, 세부 공항에 내리는 순간 그 특유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온몸을 반갑게 감쌌다.'아, 나 왔다.' 단순한 세 글자였지만 그 안에는 2년 넘는 그.. 2026.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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