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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상어를 만났을 때 강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by dkdiver 2026. 7. 27.

1. 다이빙 포인트


고래상어(Whale Shark)를 처음 본 것은 오스만(Oslob)이 아니었다.

오픈워터를 따고 얼마 안 됐을 때
바다에서 우연히 만났다.
수면 근처에서 유유히 이동하는 거대한 그림자.
처음에는 뭔지 몰랐다.

가까워지면서 알았다.
3미터가 넘는 몸길이.
하얀 점박이 무늬.
천천히 흔들리는 꼬리 지느러미.

그 앞에서 아무것도 못 했다.
그냥 멈추고 봤다.

강사가 된 지금은 고래상어를 만났을 때 달리 행동한다.
교육생이 옆에 있을 때는 특히 해야 할 것들이 있다.
그것에 대해 쓰려고 한다.


2. 강사가 고래상어 앞에서 하는 것들


고래상어는 상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사람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

플랑크톤과 작은 물고기를 걸러 먹는 여과 섭식자다.
이빨이 없다.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

하지만 크기 자체가 위협이 될 수 있다.
성체는 10미터가 넘는 개체도 있다.
갑자기 방향을 바꾸거나 꼬리를 치면 다이버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

강사로서 고래상어를 만났을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교육생을 모으는 것이다.
흥분한 교육생은 고래상어를 향해 돌진하려고 한다.
그것을 먼저 막는다.

다음은 거리 유지다.
PADI 가이드라인은 고래상어로부터 3미터 이상의 거리를 권장한다.
특히 입 쪽과 꼬리 쪽은 5미터 이상.
고래상어가 먹이를 먹으러 방향을 바꿀 때 입 쪽이 갑자기 다이버를 향할 수 있다.

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강사의 역할이다.
고래상어 피부에는 점액 층이 있어 보호 기능을 한다.
손으로 만지면 그 층이 손상된다.

마지막은 교육생 에어 확인이다.
고래상어를 보는 흥분 속에서 호흡이 빨라지는 것을 잊게 된다.
에어를 확인해서 출수 타이밍을 잃지 않도록 한다.

고래상어는 오스만에서는 관리 환경에서 만날 수 있다.
선박 폐기물과 먹이 제공이 개체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으므로 다이버로서 인식하는 것이 좋다.

3. 그 순간을 기억하는 이유


고래상어를 여러 번 봤다.

매번 다르다.
크기가 다르고 속도가 다르고 방향이 다르다.

하지만 매번 같은 것이 하나 있다.
그 앞에 있으면 내가 작다는 감각이 온다.
거대한 것 앞에 있을 때 사람이 느끼는 감각.
경외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강사가 되고 나서는 그 감각을 교육생이 경험하는 것을 옆에서 본다.
고래상어 앞에서 처음으로 그것을 느끼는 표정.
물 밖에 나와서도 말을 못 하고 멍한 얼굴.
그게 다이빙에서 가장 좋은 순간 중 하나다.

고래상어를 한 번도 못 본 사람은 꼭 한 번 만나길 바란다.
바다가 얼마나 큰지를 몸으로 알게 되는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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