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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이야기

투바타하 리프 (Tubbataha Reef) — 필리핀 최고, 세계 최고의 다이빙

by dkdiver 2026. 9. 10.

만타 이글레이

 

이 포인트는 어떤 곳인가


투바타하 리프(Tubbataha Reef)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 중 하나다.

팔라완 동쪽 술루해 한가운데, 어느 섬에서도 멀리 떨어진 곳.
인간이 거주하지 않는 무인 산호초.
1993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고
2009년에는 확장 지정을 받았다.

접근 방법은 오직 하나다.
리브어보드(Liveaboard).
푸에르토 프린세사 항구에서 약 12시간.
바다를 밤새 달려야 도착한다.
그리고 3월부터 6월 사이에만 운항이 허가된다.
남서 계절풍이 시작되는 6월 이후로는 바다가 열리지 않는다.

이 모든 제약이 투바타하 리프를 지킨다.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만큼 자연이 온전히 살아 있다.
입장 인원 제한, 환경 보호 요금, 공원 레인저 상주.
이 규제들이 투바타하를 필리핀에서 가장 건강한 산호초로 유지시킨다.

수온은 28도에서 30도.
시야는 20미터에서 40미터.
조류는 포인트와 조석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수중에서 볼 수 있는 것들


투바타하에서 다이버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이 있다.

들어가는 순간 뭔가 다르다.

리프 상태가 다르다.
경산호 피복률이 필리핀 평균의 두 배 이상이다.
산호가 죽어서 하얗게 변한 것, 부서진 것이 보이지 않는다.
전체가 살아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북아톨은 만타레이와 고래상어의 핵심 포인트다.
오셔닉 만타레이 여러 마리가 동시에 수면 근처를 선회한다.
고래상어는 부유 중인 것을 수면 다이빙으로 만나기도 한다.

그레이 리프 상어 무리가 일상적으로 목격된다.
남아톨에서는 화이트팁 리프 상어가 바닥에 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조류가 강한 포인트에서는 귀상어도 나타난다.

버드 아일랜드(Bird Island)는 해조 군락지이기도 하다.
수면 위로 수천 마리 새가 날고
수면 아래로 물고기 무리가 움직인다.

사이즈가 다르다.
나폴레옹 래스, 그루퍼, 잭피쉬.
같은 종인데 다른 곳에서보다 훨씬 크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오래 살면 이렇게 된다는 것을 눈으로 보게 된다.


어떤 다이버에에 맞나


투바타하는 필리핀 다이빙의 최정점이다.

처음 입수하고 수면 아래로 내려가면서
'여기는 다르다'는 말이 다이버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나온다.
수면에서 이미 보이는 산호의 양이 다르다.
리프의 색이 다르다. 생물의 밀도가 다르다.

투바타하를 다이빙하고 나면 기준이 달라진다.
다른 포인트들이 상대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하는 것.
그것이 투바타하의 힘이다.

비용이 만만치 않다.
리브어보드 비용, 공원 입장료, 환경 보호 기여금.
4박 5일 기준으로 상당한 예산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비용을 치르고 다녀온 다이버들 사이에서
후회했다는 이야기는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어드밴스드 이상, 50회 이상 다이빙 경험이 권장된다.
조류가 강하고 수심이 깊은 포인트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보자를 위한 얕은 포인트도 있다.
처음이어도 가이드와 함께라면 투바타하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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