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D#오픈워터#세부#스쿠버다이빙#enjoycebu#cebu61 모알보알 정어리 떼 — 직접 본 사람의 이야기 1. 다이빙 포인트모알보알(Moalboal)은 세부 남서부에 있는 작은 해안 마을이다.세부 시티에서 차로 약 3시간.리조트와 다이빙 숍이 모여 있는 곳이지만관광지라기보다는 조용한 다이버 마을에 가깝다.이곳이 유명한 이유가 하나 있다.사르딘 런(Sardine Run).수천만 마리의 정어리 떼가 수중에서 공처럼 뭉치는 현상이다.사진이나 영상으로 보면 믿기 힘든 광경이다.실제로 보면 그 이상이다.처음 모알보알에서 정어리 떼를 만난 게 언제인지 기억이 잘 안 난다.그만큼 자주 갔고 자주 봤다.하지만 처음 봤을 때의 감각은 기억한다.그것에 대해 쓰려고 한다.2. 정어리 떼 안에 들어갔을 때수면 아래로 내려가면 처음에는 아무것도 안 보일 수 있다.시야 방향에 따라 정어리 떼가 없는 쪽을 보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26. 7. 31. 매일 같은 바다에 들어가는 이유 1. 다이빙 포인트강사로 일하면 다이빙이 출근이다.매일, 혹은 거의 매일 바다에 들어간다.처음에 그 말을 들었을 때는 좋은 말인 줄만 알았다.매일 바다에 들어간다니.그보다 좋은 직업이 어디 있을까.실제로 해보면 다르다.같은 포인트를 반복해서 가는 날이 많다.오늘도 그 포인트고, 내일도 그 포인트다.수백 번 들어간 리프가 있다.눈을 감아도 지형이 그려지는 곳.어디를 가면 무엇이 있는지 이미 아는 곳.그런 곳에 오늘 또 들어갔다.그리고 또 다른 것을 봤다.이것이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놀라운 것이다.수백 번 들어간 바다인데질린다는 감각이 오지 않는다.2. 반복되지 않는 것들바다는 매일 다르다.같은 포인트라도 날씨가 다르고수온이 다르고 시야가 다르다.조류의 방향이 다르고 세기가 다르다.맑은 날과 흐린 날의 수중.. 2026. 7. 30. 만타레이가 수면에서 점프하는 이유 1. 다이빙 포인트만타레이(Manta Ray)가 수면에서 점프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보트 위에 있을 때였다.200미터쯤 떨어진 수면에서거대한 무언가가 공중으로 뛰어올랐다가 떨어졌다.첨벙하는 소리가 나중에 들렸다.처음에는 뭔지 몰랐다.다시 뛰었다.이번엔 날개처럼 넓게 펼쳐진 가슴지느러미가 보였다.만타레이였다.수중에서 만타레이를 여러 번 봤지만그렇게 공중으로 뛰어오르는 것은 처음이었다.왜 그러는 걸까.그 이후로 알아보게 됐다.만타레이 점프, 브리칭(Breaching)이라고 부른다.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이론이 있다.2. 만타레이 점프의 이유만타레이 브리칭의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답이 없다.여러 가지 이론이 있고 각각 근거가 있다.첫 번째는 기생충 제거다.만타레이 몸에는 기생충이 붙기도 한다.수면으로.. 2026. 7. 30. 다이빙이 나를 바꾼 방식 1. 다이빙 포인트다이빙이 나를 바꿨다고 말하면어떻게 바꿨냐는 질문이 따라온다.거창한 이야기를 기대하는 것 같지만사실 크고 명확한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어느 날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된 것이 아니라조금씩, 알아채지 못하는 속도로 바뀐 것들이 있었다.오늘 이야기하는 포인트는 특별한 곳이 아니다.그냥 자주 가는 리프 포인트였다.그날도 특별한 계획이 없는 다이빙이었다.그런 날 수중에서 산호를 보다가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나는 예전에 이걸 이렇게 오래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한 자리에 멈춰서 한 가지를 이렇게 오래 보는 것이전에는 없던 일이라는 것.다이빙이 그 능력을 만들었다.아니면 발견하게 했거나.2. 바뀐 것들가장 먼저 바뀐 것은 속도였다.다이빙을 하기 전 나는 빠른 편이었다.무엇이든 빨리 .. 2026. 7. 29. 다이빙 후 레귤레이터 관리법 1. 다이빙 포인트다이빙 장비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많은 사람이 BCD나 수트를 떠올린다.하지만 수중에서 내 생명을 직접 유지하는 장비는 레귤레이터다.탱크의 고압 공기를 숨 쉴 수 있는 압력으로 바꿔주는 것.이것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수중에서 숨을 쉴 수 없다.그런 중요한 장비인데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다이빙 후 장비를 대충 헹구고 가방에 넣는 것.그게 반복되면 레귤레이터 내부에 염분과 모래가 쌓이고결국 수중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레귤레이터 관리는 어렵지 않다.제대로만 하면 10년 이상 쓸 수 있다.2. 다이빙 후 바로 해야 하는 것레귤레이터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타이밍은 다이빙 직후다.첫 번째, 1단계(퍼스트 스테이지) 먼지막이 캡을 확인한다.탱크에서 분리하기 전에 반.. 2026. 7. 29. 다이빙 컴퓨터, 뭘 보는지 모르는 사람에게 1. 다이빙 포인트다이빙 컴퓨터를 손목에 차고 들어가면서화면에 뭐가 뜨는지 모르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장비를 다 갖추고 입수했는데컴퓨터 화면이 뭘 뜻하는지 모른다는 것.강사를 하면서 이 상황을 자주 본다.장비점에서 컴퓨터를 사고, 착용하는 법은 배웠지만수중에서 실제로 읽는 법은 누구도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은 것이다.오늘 포인트에 들어가기 전 다이버 한 명이 물었다."이 숫자가 뭐예요?"손목 컴퓨터 화면을 가리키며.그 화면에는 현재 수심, NDL, 수온, 다이브 타임이 표시되어 있었다.그 질문 하나가 이 글을 쓰게 만들었다.컴퓨터를 차고 있다면 최소한 이것만큼은 알아야 한다.2. 화면에서 반드시 봐야 하는 것다이빙 컴퓨터가 보여주는 정보는 많다.하지만 수중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은 세 가지다.첫째,.. 2026. 7. 28. 이전 1 2 3 4 5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