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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D#오픈워터#세부#스쿠버다이빙#enjoycebu#cebu61

누디브랜치 — 수중에서 가장 작고 화려한 것들 1. 다이빙 포인트다이버들 사이에서 누디브랜치(Nudibranch)는 독특한 위상을 가진다.크기는 손톱만 하거나 그보다 작다.빠르게 이동하지 않는다.혼자 있는 경우가 많다.한 마디로 눈에 잘 띄지 않는 생물이다.그런데 이것에 빠진 다이버들은일부러 이것만 찾아 다이빙을 한다.카메라를 달고 바닥을 기다시피 하며 찾는다.그 이유가 뭔지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웠다.직접 가까이 보고 나서야 알았다.이렇게 작은 것이 이렇게 화려할 수 있다는 것을.세부 바다에는 수십 종의 누디브랜치가 산다.같은 포인트에서도 어떤 날은 하나도 못 보고어떤 날은 여러 마리를 연속으로 발견한다.찾으면 보이고 안 찾으면 지나치는 생물이다.2. 누디브랜치는 어떤 생물인가누디브랜치는 연체동물이다.이름의 뜻은 '벌거벗은 아가미'.외부로 드러난 .. 2026. 7. 28.
내가 처음 물에 들어간 날 처음 느낀 수중 느낀점 1. 다이빙 포인트처음 물에 들어간 날이 정확히 기억난다.장소는 얕은 내만 쪽 리프였다.수심이 깊지 않고 조류도 없는 곳.교육 다이빙을 처음 진행하기에 조건이 좋은 포인트였다.하늘은 맑았고 바람도 없었다.그날 나는 교육생이 아니었다.이미 다이빙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지만수중에 들어가는 것이 여전히 낯설었다.장비를 착용하는 것도, 수면에서 레귤레이터를 물고 숨 쉬는 것도지금처럼 자연스럽지 않았다.보트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뒤로 넘어지는 순간을몇 번이나 마음속으로 연습했다.그냥 뒤로 쓰러지면 된다.몸에 부력이 있으니까 가라앉지 않는다.머리로는 알고 있었다.그런데 몸이 따르지 않았다.신호를 받고 뒤로 넘어졌다.귀를 감싸는 물소리와 함께 수중으로 들어갔다.그게 시작이었다.2. 처음 느낀 수중수중에.. 2026. 7. 27.
고래상어를 만났을 때 강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1. 다이빙 포인트고래상어(Whale Shark)를 처음 본 것은 오스만(Oslob)이 아니었다.오픈워터를 따고 얼마 안 됐을 때바다에서 우연히 만났다.수면 근처에서 유유히 이동하는 거대한 그림자.처음에는 뭔지 몰랐다.가까워지면서 알았다.3미터가 넘는 몸길이.하얀 점박이 무늬.천천히 흔들리는 꼬리 지느러미.그 앞에서 아무것도 못 했다.그냥 멈추고 봤다.강사가 된 지금은 고래상어를 만났을 때 달리 행동한다.교육생이 옆에 있을 때는 특히 해야 할 것들이 있다.그것에 대해 쓰려고 한다.2. 강사가 고래상어 앞에서 하는 것들고래상어는 상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사람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플랑크톤과 작은 물고기를 걸러 먹는 여과 섭식자다.이빨이 없다.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하지만 크기 자체가 위협이 될 수 있다... 2026. 7. 27.
가장 힘들었던 교육생 1. 다이빙 포인트강사를 오래 하다 보면 잊히지 않는 교육생이 몇 명 있다.잘 가르쳤다고 기억되는 사람이 있고그 반대로, 내가 충분하지 못했다는 기억이 남는 사람이 있다.그리고 그 어느 쪽도 아닌, 그냥 오래 남는 사람이 있다.오늘 이야기하는 사람은 세 번째 종류다.포인트는 조건이 나쁘지 않은 곳이었다.시야도 좋고, 수심도 적당했다.교육하기에 무리 없는 환경이었다.문제는 포인트가 아니었다.그 교육생은 물이 무서운 사람이었다.수영을 못하는 것도 아니었고다이빙 자체에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다이빙을 하고 싶은데, 물이 무서운 사람이었다.그 두 가지가 같은 사람 안에 있었다.2. 그 교육생수면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부터 시간이 걸렸다.마스크를 얼굴에 대면 숨이 막힌다고 했다.실제로 막히는 것이 아니었다.마스.. 2026. 7. 26.
가장 무서웠던 다이빙 그순간 느낀점 1. 다이빙 포인트강사도 무섭다.이 말을 쉽게 하지 않는다.강사가 무섭다고 하면 교육생이 더 무서워할 것 같아서.하지만 사실이다.다이빙을 오래 해도, 수백 번 들어가도특정 상황에서는 두려운 감각이 온다.그날의 포인트는 리프 월이 발달한 보트 다이빙 포인트였다.조류가 있는 날이었다.입수 전 조류 방향을 확인하고 계획을 세웠다.조건이 나쁘지는 않았다.경험이 있는 다이버들과 함께였고장비도 문제없었다.그런데 입수하고 하강하는 과정에서예상하지 못한 조류가 왔다.방향이 달랐다.리프 월 쪽이 아니라 블루워터 쪽으로 밀리기 시작했다.발 아래에 바닥이 없는 방향으로.2. 그 순간조류에 밀리는 것을 느끼는 순간 몸이 먼저 반응했다.핀킥을 강하게 했다.리프 방향으로 이동하려 했다.하지만 조류가 더 강했다.리프가 천천히 멀어.. 2026. 7. 25.
BCD 재킷형 vs 백플레이트 — 어떤 걸 골라야 하나 1. 다이빙 포인트BCD를 처음 살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선택이 있다.재킷형이냐, 백플레이트(BP/W)냐.장비점에 가면 두 종류가 나란히 걸려 있다.재킷형은 어깨와 옆구리를 감싸는 형태로입었을 때 조끼처럼 보인다.백플레이트는 등판과 날개(윙)가 분리된 구조로일반 다이버들에게는 낯선 형태다.교육생들이 자주 묻는다."어떤 게 좋아요?"그 질문에 정해진 답이 없다.어떤 다이빙을 할지, 어디서 주로 다이빙하는지,얼마나 자주 할지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오늘 이 글에서 두 가지의 차이를실제 수중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한다.2. 재킷형과 백플레이트의 실제 차이재킷형 BCD는 입문자에게 유리하다.부력재가 어깨와 옆구리를 감싸는 구조여서수면에서 안정감이 높다.얼굴을 위로 향한 채 물에 뜨기 쉽다.조작이 직관적이고 .. 2026.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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